“아니, 선배님! 그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요...” 토요일, 카페거리에 있는 어느 카페 깊숙이 있는 단체석. 마치 깊이 숨겨진 비밀의 방 같은 좌석에 앉아 있는 메이드 복장을 한,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갈색 머리의 여자가, 맞은편에 앉은 리본이 많이 붙은 양쪽으로 머리를 묶은 다른 여자를 보고서, 손을 내저으며 말한다. “그건 여기 있는 소다를 먼저 붓...
차기작 주요 인물 설정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아직 이름은 안 정했네요. 정해지게 되면 전신 그림으로 다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셰릴과 로니가 뒤에서 들린 목소리의 장본인을 향해 동시에 돌아보니, 거기에 서 있는 건 다름 아닌 막 현장에 도착한 치히로다. 치히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대략적으로 파악한 건지, 곧장 두 사람에게 달려들어 두 사람을 떼어놓으며 말한다. “야, 너희들 당장 그만두지 못해!” “아니, 치히로? 내가 뭘 했다고.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야.” 셰릴은 애써...
불길한 일이라도 일어난 건지, 만화부 부스 앞에 모인 사람들은 다들 불안한 표정으로 무언가가 일어난 방향을 보고 있다. 루카스도 덩달아 그쪽을 보니, 행사장 부스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에이, 또야?” 당연히 아까 부스 정리를 도왔던 윤진의 입에서는 그런 허탈한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기껏 정리를 해 놨는데, 또...
로니와 아멜리가 대치하고 있는 그 시간, 창고 밖에 보이는 운동장에서는 부스와 의자가 대형을 이루어서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있다. 로니는 운동장에 차려진 행사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재미있어하면서도, 마냥 그걸 보고 즐길 수만은 없다. 아멜리는 자신을 잡기 위해 온 것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여유있게 여기서 시간을 보낼 수만은 없다. 아멜리의 시선을 다른 데로...
마리우스가 보여준 능력을 만족스럽게 지켜봤으니, 대통령이 이만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품은 준장이었지만, 그 기대가 보기 좋게 빗나가자, 준장은 급히 대통령을 만류하기 시작한다. “가... 각하, 지금은 안됩니다.” 준장의 그 말에, 대통령은 준장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말해 보게. 아까도 안 된다고 했지만, 지금 마리우스라는 자는 이렇게 훌륭한 결과를 내...
“의자 갖다 달라는 거지?” 바실리는 민과 친구들을 훑어보더니, 민이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입을 연다.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했어야지, 왜 빙빙 돌려 말해! 자, 내가 좀 갖다 줄 테니까, 다들 내가 의자 가져오면 앉으라고!” 바실리가 그렇게 말하고서, 여분의 의자를 찾아서 부스 뒤쪽으로 가 본다. 그런데 의자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분명히 뒤쪽에...
마린의 기억 속에서 그나마 어렴풋이 떠오르는 건 누군가가 장난을 쳤고, 그걸 만화부원들이 적극적으로 막았다는 것 정도다. 2주 전의 일인데도 그게 잘 생각이 안 나는 건 마린이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다. “맞아... 네 말 들으니까 생각나는 건데, 그게 누가 한 장난이었더라? 누가 그랬지...” “누구기는!” 그렇게 얼른 그때 있었던 일을 떠올리지 못하는 마...
그는 다른 초능력자들과 부딪쳐 오며 점점 강해졌다. 다른 초능력자들을 이기고, 그들의 힘을 흡수하며, 점점 그의 능력을 키워 왔던 것이다. 이 시설에서 함께 지내왔던 실험체들도 배틀 로얄을 통해 이기고 죽이면서 그 능력을 흡수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탈출할 기회는 좀처럼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순응하는 척하며 기회를 살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통제는 ...
“후... 발표까지 다 끝났네.” 경품 추첨 당첨자 발표가 다 끝나자, 아멜리는 잠시 무대 뒤로 가서 숨을 돌린다. 경품 발표는 그야말로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분명히 기분이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막상 끝나고 보니 지금 정신줄을 붙잡고 있다는 게 용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그런 혼란스러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끝났다는 생각이 들...
‘다곤 공화국’의 한 험준한 산지에 있는 신무기 연구시설. “어때, ‘신무기’는 잘 완성되어 가는 건가?” “그렇습니다, 각하. 지금까지의 성과가, 모두 각하의 위대한 영도 덕분입니다.” 준장 계급장을 단 이 시설의 책임자의 영접을 받는, 정장을 입고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남자는 다곤 공화국의 대통령이자 독재자, ‘나소프’. 10년 전까지 다곤 공화국의 ...
친구들 몇 명이 자신을 돌아보는 시선을 의식하자, 민은 옆에 앉은 카일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까지 웃어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의 표정은 조금 어색하다. 민 자신처럼 아직 추첨 결과가 나오지 않은 친구들 몇 명을 빼고서는 말이다. “네가 웬일이야? 네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웬 말이냐고?” 카일이 그렇게 재차 말하자, 민 역시도 나름대로...
글 쓰고, 가끔 그림도 그립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네요...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한 컷씩 넘겨보는 카툰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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