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에서 빠른 걸음으로 누군가가 올라오는 걸 보자마자, 나디아와 안젤로는 자신들의 시야가 돌아오고 있음을 깨닫는다. 분명히 1m 바깥에 있어서 보이지 않을,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보이는 것이다. 나디아도 이 정장 입은 여자를 본 적이 있다. 만화부와는 여러 가지로 엮인 게 좀 있기 때문이다. “그... 변호사님, 맞죠.” “아, 그래. 너희들, 혹시 누...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그려본 그림. 캐릭터는 지금 쓰는 작품 주인공 민입니다. 배경이 좀 많이 비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나름 잘 그렸네요.
이름 : 토마 생라파엘(Thomas Saint-Raphaël) 나이 : 10 생년월일 : A.P 988년 8월 12일 키 : 152cm 몸무게 : 58kg 미린초등학교 5학년. 남들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하는 편으로, 말을 하는데도 피하는 일이 많다. 거기에다가 천식도 있고, 대체로 또래들 사이에는 수줍어하는 아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나마 친하게 지내는 민에...
이름 : 줄리안 던롭(Julian Dunlop) 나이 : 13 생년월일 : A.P 986년 3월 15일 키 : 163cm 몸무게 : 56kg 미린중학교 1학년. 남들에게 말을 걸고 오래 이야기하는 특징이 있는데, 그 상대가 선배라도 예외는 없다. 초능력으로는 액체를 통통 튀는 젤리처럼 만드는 능력이 있다.
나디아가 잠시 흰 페인트칠로 착각했던 창밖의 풍경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안개가, 아파트 단지 안에 매우 넓게 퍼져 있다. 마치 아파트 단지 자체가 거대한 안개의 바다 안에 들어온 것처럼 되어 버렸다. 한눈에 봐도, 시야가 1m 너머를 볼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일 정도다. 지상의 광장과 그 외에 놀이터, 주차장 같은 것도 다 보이지 않는다. 처음부터 여...
늦은 저녁, 메이링은 자기 변호사 사무실에서 막 퇴근하려는 참이다. 밑에서 일하는 사무원들은 이미 메이링보다 먼저 퇴근했고, 메이링 혼자 남아서 일을 더 하다가 퇴근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보니 시간이 8시를 넘어간 것이다. “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저녁식사도 아직 못 했는데...” 배가 고프다. 얼른 사무실을 나서기로 한다. 메이링은 가방을 ...
민이 조그맣게 분이 쌓인 목소리를 내고서 씩씩대며 숨을 몰아쉴 때, 또다시 다리를 찰싹거리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야, 조용히 안 하냐.” 또다시, 리카가 민의 허벅지를 때린 것이다. 화끈거리는 느낌은 별개로 하고서라도, 또다시 입까지 무슨 말이 올라오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때... “야! 리카! 시끄러워!” 민의 또래의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 돌아보...
민은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번 들어가 보기로 한다. 왜 줄리안은 부르지 않고 자신만 불렀는지도 도통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들어가는 길에, 민이 한번 다시 아이란과 리나를 돌아보니, 둘은 어느새 다시 자신들만의 이야기 세계로 돌아가고 있다. “너 혹시 소설 좋아하니?” “뭐... ‘그런 장르’라면, 선배님이 추천하는 건 뭐든지요.” ...
토마는 주위를 돌아보다가, 이윽고 앉아 있던 벤치에서 일어나더니, 근처에 있는 실개천 쪽으로 간다. 마침 물이 평소보다 많이 흐르는 편이다. 이 정도라고 한다면 구름을 만들고 키우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오, 이거면 좋겠는데?” 토마가 그렇게 말하고 약 1분 정도 지나자, 실개천 위에 안개가 조금씩 생기는 것처럼 보이더니, 이윽고 1분 정도 지나자, 짙은 ...
♩♪♬ “응?” 메시지 도착음이 민의 바지 주머니 즈음에서 울린다. 학교 교문을 나와서 집을 향해 가던 민은 누군가로부터의 메시지를 보고 잠시 자리에 멈춰선다. 분명, 아는 사람의 메시지일 터다. [지금 혹시 집에 가는 길이야? 카페거리에 유스토어 편의점 앞에 오면 내가 재미있는 거 보여줄 수 있는데] “토마가 웬일이래... 이런 메시지도 다 보내고.” 평...
이름 : 아론 레비틴(Аарон Левитин / Aaron Levitin) 나이 : 12 생년월일 : A.P 987년 4월 30일 키 : 158cm 몸무게 : 53kg 미린초등학교 6학년. 만화부 안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데, 다른 부원들도 '구석에서 조는 아이' 정도로 기억하고 있다. 민과 오해가 있어서 잠시 다투기도 했고, 그러다가 민의 도움을 다시...
토마가 자꾸 불안한 눈빛을 보이자, 민은 그런 토마가 걱정스러웠는지, 토마에게 부실 쪽을 가리키며, 최대한 부드럽게 말한다. “봐봐! 저렇게 다들 그냥 앉아서 책도 보고, 혼자서도 보고, 여럿이서 이야기도 하고 하잖아?” “응... 그러네.” 토마는 다른 모여앉은 부원들에게는 눈길이 거의 가지 않고, 창가에 앉은 부원들을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나름대로 생...
글 쓰고, 가끔 그림도 그립니다.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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